전북 진안에서 실종된 여성이 수색 이틀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전북 진안경찰서 및 관할소방서 등에 따르면 18일 낮 12시 진안군 주천면 구봉산 7봉 인근 절벽 아래에서 30대 여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함양에서 홀로 구봉산 등반을 위해 진안에 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등반 목적은 건강관리라고 한다.A씨 가족은 지난 17일 오후 10시 30분쯤 “딸이 귀가하지 않는다”며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과 소방당국은 즉시 출동해 구봉산 주차장에서 해당 여성의 것으로 추정되는 차량을 발견했지만 날이 어두워 본격적인 수색은 하지
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는 9월 30일까지 삼가저수지(비룡저수지) 일대에서 국립공원 민물생태계 복원에 관심 있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생태관광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생태계교란생물인 큰입배스를 낚시로 제거하는 활동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생물종다양성을 OX퀴즈로 알아보는 코너도 구성돼 있다.매주 토요일 오전 9시부터 12시까지 운영되며 참가비용은 무료다. 단, 여행자보험 가입이 필수며 선착순으로 회당 최대 10명까지 참가할 수 있다. 국립공원공단 홈페이지 예약시스템에서 신청 가능하다.문의 043-542-5269.월간산 2022년 7월호
‘119구조대를 부르기에는 민폐 같고, 그렇다고 그냥 등산하자니 컨디션이 너무 안 좋고…어떡하지?’위급한 응급상황에선 119구조대에 신고하는 것이 상식이다. 하지만 현재 상황이 ‘응급’한 것인지 판단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가령 가벼운 두통이나 몸살, 식욕상실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다. 일반인이 몸이 보내는 신호를 제대로 파악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이러한 신호를 조기에 파악하지 못하면 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높다.특히 산행 초보자들이 그렇다. 코로나로 등산에 입문한 초보자가 늘어나면서 산악사고도 증가하고 있다. 소방청에 따르
부산 동아대 산악회가 창립 60주년을 맞아 파키스탄 히말라야 미답봉 원정을 떠난다. 동아대 산악회는 6월 11일 부산진구 롯데호텔에서 ‘창립 60주년 기념식 및 파키스탄 히말라야 미답봉 원정대 발대식’을 열고, PK39(6,120m)와 북마Bukma(6,200m)봉 등정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PK39는 미등봉이며 북마의 경우 초등자는 확인할 수 없으나, 고故김창호 대장이 서벽으로 오른 바 있다.원정 기간은 7월 4~29일이며, 이행순 원정대장(88학번) 최해곤(64학번) 성기진(85학번) 조벽래(88학번) 정광호(90학번) 조현세(
곡성 마천목 장군길(섬진강 둘레길)전남 곡성에 살았던 명장 마천목 장군의 이름을 본따 조성된 마천목 장군길(섬진강 둘레길)은 섬진강 자락을 따라 걷는 곡성의 대표적인 걷기길이다. 총 15km, 3개 코스로 나뉘어 있다. 섬진강 기차마을에서 시작해 굽이굽이 오솔길을 따라가는 침곡역까지 1구간, 살랑살랑 강바람 맞으며 걷는 가정역까지 2구간, 오순도순 기찻길 벗삼아 걷는 3구간으로 나뉘어 있다. 이 길은 ‘한국관광의 별’로 선정된 적 있는 섬진강 기차마을과 곡성 대표 액티비티인 침곡역 레일바이크, 오랜 역사를 가진 가정역 출렁다리 등
이제 다시 산이다. 따뜻해진 날씨와 더불어 방역지침도 완화됐다. 그동안 근교산행에 머물렀던 이른바 등린이들도 시·도 경계를 넘어 좋은 산을 찾기 시작했다. 여기에 뚜렷한 목표가 생기면 더욱 산을 찾는 즐거움이 커진다. 현재 다양한 아웃도어기업들과 일부 지자체, 공기업 등은 다양한 챌린지 이벤트를 주관하고 있다. 산이든 어디든 걷고, 뛰다 보면 덤으로 선물도 얻을 수 있는 퀘스트들이다.1. 블랙야크 알파인 클럽블랙야크는 명실상부 한국 산행 인증 문화 붐을 선도한 기업이다. 론칭 10년 차인 지난 2월 10일에는 블랙야크 알파인 클럽
50년 동안 급수선으로 식수를 공급받고, 빗물로 씻을 정도로 물 공급이 불안정했던 외병도의 물 걱정이 마침내 해결됐다. 환경부(장관 한화진)와 국립공원공단(이사장 송형근)은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위치한 외병도(전남 진도군 조도면)의 물 부족을 해결하고자 지하수 개발과 수질정화장치 등 급수시설을 설치하고, 6월 10일 마을주민들과 함께 통수식을 개최했다.진도항에서 18㎞ 떨어진 외병도는 17가구, 20여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50여년 이상 급수선에 의지해 식수를 해결해 온 지역으로서, 이번 ‘낙후지역 생활환경 개선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국토의 63%인 산지의 토양분포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지도가 탄생했다. 산림청이 13년에 걸친 노력 끝에 ‘산림입지토양도(이하, ’산림토양지도‘라 한다)’를 제작, 공개했다. 제한적인 지역을 제외한 전국의 산림토양지도를 1:5,000의 대축척으로 구축한 것은 세계 최초다.산림토양지도는 전국 산림의 입지와 토양 환경을 조사해 토양의 특성에 따라 구분한 지도다. 해발고, 경사, 사면 위치, 암석 노출도 등 13개 입지환경 정보와 유기물 층의 두께, 토양의 깊이, 건습도 등 11개 토양정보를 제공한다.토양은 식물의 생육에 필요한 양분
흙이라고 다 같은 흙이 아니다. 우리가 산에서 보는 흙은 저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다. 우리나라의 산림토양은 크게 갈색산림토양, 적황색산림토양, 암적색산림토양, 회갈색산림토양, 화산회산림토양, 미숙토양, 암쇄토양으로 나뉜다. ‘살색’이란 말이 인종 차별이라는 이유로 없어진 것처럼 ‘흙색, 흙빛’이란 말도 토土종(?)차별이므로 사라져야 하는 셈이다.그렇다면 최근 가장 인기 높은 등산지인 100대 명산은 어떤 흙으로 구성돼 있을까? 산림청이 13년에 걸쳐 제작해 올해 발표한 산림토양지도를 보면 이러한 궁금증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
정말 미친 인기다. 코로나로 캠핑카 시장이 폭주하듯 증가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20년 기준 국내 등록 캠핑카(튜닝 포함)는 3만8,260대라고 하는데, 2016년에는 6,768대에 불과했다. 여섯 배가량 늘어난 셈이다. 캠핑카가 많아지자 이젠 주차가 사회 문제로 거론될 지경이다.도대체 무엇이 그렇게 특별하기에 사람들이 이토록 캠핑카에 열광하는 것일까? ‘나무끄네끼’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고 있는 캠퍼 정성묵(네이버 블로그 ‘나무끄네끼의 아웃도어 라이프’)씨 가족이 보내는 카라반의 하룻밤을 따라가 봤다. [Day 1]14:
울릉도 성인봉의 사동리 방면 등산로가 열렸다. 울릉군은 낙석위험 구간의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지난 2015년 폐쇄했던 사동리 안평전~성인봉 구간의 등산로를 4월 11일 신설했다. 사업비 4억 원을 들여 개통한 등산로는 울릉읍 안평전 주차장에서 관모봉 동쪽 7~8부 능선을 지난다. 낙석피해로 통제된 기존 노선의 반대쪽 사면으로 길을 내 안전이 확보됐다.일부 급경사 구간에는 목재데크(2개소, 총 55m), 야자매트(130m), 목계단을 시공했다. 또한 노선 중간에 등산객이 쉬어가는 벤치와 방향안내를 위한 이정표를 설치했다. 울릉군 관계
또 하나의 집에서 누리는 여유로운 캠핑. 알빙Rving(레저차량을 이용한 캠핑 전반을 일컫는 말)이다. 하지만 알빙이라고 해서 모든 기능이 다 구비돼 있는 것은 아니다. 또 구비돼 있더라도, 아이템을 하나 얹으면 좀더 고품격의 캠핑을 누릴 수 있다. 알빙 입문자들을 위해 가족과 함께 아웃도어를 즐겨온 알빙 고수 아빠들에게 추천 장비를 물었다.오재철's pick빅스터 스웨이드 날개형 자충매트(블랙 다크 그레이)고급스러운 스웨이드 재질이다. 바람을 빼면 휴대도 간편하고, 자동 공기 주입 장치가 있어 매트를 펴고 접는 것 모두 수월하다.
세계 최고의 스포츠클라이머들이 모이는 IFSC 스포츠클라이밍 월드컵이 서울 중랑구 용마스포츠클라이밍 경기장에서 5월 6일부터 8일까지 열린다. IFSC가 주최하는 스포츠클라이밍 대회가 한국에서 개최되는 건 2014년 목포 대회 이후 8년 만이다.이번 대회는 볼더링과 스피드 경기만 열린다. 대회 첫날 남녀 스피드 예선 및 결승전이 열리며, 두 번째 날에는 남녀 볼더링 예선이 치러진다. 그리고 마지막 날 남녀 볼더링 준결승전과 결승전이 진행된다. 대한산악연맹 관계자에 따르면 그간 스포츠클라이밍 대회 대부분을 무관중 경기로 치렀던 것과
합천 황강마실길황강 마실길은 합천읍을 가로지르는 황강을 중심으로 총 4구간으로 구성된다. 이 중 갈마산으로 이어지는 4구간을 제외하고, 읍내 한 바퀴를 돌아보는 1~3구간이 인기가 높다. 수변산책로인 1코스는 황강의 운치를 감상하며 길에 얽힌 역사와 문화를 살펴볼 수 있다. 경사 없이 길이 잘 정돈돼 있어 유모차나 휠체어 이용자도 힘들지 않다. 이곳엔 합천 8경 중 하나이자 우암 송시열, 남명 조식, 퇴계 이황이 풍류를 즐긴 고려시대 누각 ‘함벽루’가 있다. 핫들생태공원을 지나는 3구간에선 흰색, 붉은색, 분홍색의 알록달록 작약 물
국립공원공단은 정부의 코로나 방역정책에 맞춰 문을 닫았던 국립공원 대피소를 오는 5월 15일부터 점진적으로 개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립공원 대피소는 대부분의 공간이 밀폐된 실내라 코로나 감염·전파 위험이 있어 2020년 2월부터 탐방객들의 대피소 운영을 중단했다.하지만 최근 정부의 방역정책기조가 완화되면서 국립공원공단은 산불조심기간이 끝나는 5월 16일부터 6월 30일까지 대피소를 시범 개방하고, 운영기간 중 발생하는 문제점을 개선하여 7월 1일부터 격리실을 제외한 대피공간을 개방할 예정이다.먼저 개방되는 대피소는 별도의 코로나
“이거 불법 아니에요?”질문 하나가 작은 커뮤니티를 시끄럽게 했다. 관련 주제를 놓고 욕설과 입씨름이 며칠간 이어졌고, 이 작은 설전은 알음알음 등반가들에게도 전해졌다. 대체 무엇이 불법이기에 논란이 불거진 것일까?원인은 국립공원 내 야간등반이다. 사건의 요지는 이렇다. 지난 2월 7일 유튜브 채널 ‘라이튼 클라이밍’에서 영상 하나가 공개됐다. 서울볼더스의 이주용, 권혁균 클라이머의 ‘노백인우주선’ 프로젝트였다. 노백인우주선은 서울 북한산국립공원에 위치한 노적봉, 백운대, 인수봉, 우이암, 주봉, 선인봉의 앞 글자를 딴 것으로 이
한국의 대표적인 프리솔로 등반가로 꼽히던 A씨가 추락사했다. 안타까운 것은 이 과정에서 주변 등반가들이 응급조치나 신고를 하지 않고 현장을 이탈해 논란이 되고 있다. ‘프리솔로(Free solo climbing)’란 안전 로프 같은 확보 장비 없이 바위를 오르는 등반 방식을 말한다. 등반가 A씨는 4월 10일 경기도 군포 수리산 매바위 암장에서 추락사했다. 군포소방서에 따르면 최초 신고는 오전 11시 11분에 접수됐으며, 27분에 현장에 도착했다. 119구조대는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후 곧장 소방헬기로 이송했으나 결국 사망했다고 한다
최근 등산리본의 대부분은 인쇄기로 만든다. 소재를 고르면 그 위에 시안을 인쇄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지금도 모든 작업을 일일이 손으로 만드는 장인이 있다. 20년간 등산리본을 만든 대구 미진광고사 최인수 사장이다. 그는 ‘준.희’ 최남준 선생은 물론 J3클럽, 무한도전, 홀대모, 비실이부부 등 등산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유명 산악회 및 산꾼들의 등산리본을 도맡아 만들고 있다.등산리본을 만들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원래는 광고사를 운영하면서 광고물을 만들었어요. 그러다 20여 년 전에 대구 청록산악회에서 불쑥 와서 혹시 등산리본을
창녕군은 등산리본에 진심이다. 군청산악회가 매주 주말이면 창녕 곳곳의 지맥과 산을 오르내리며 리본을 관리하고 있다. 심지어 한정우 창녕군수마저도 직접 리본을 달며 산행할 정도로 등산 마니아다. 손으로 작성한 산행일지에는 작년 산행 54번, 올해 산행 10번이 꼼꼼하게 기록돼 있다. “40년 전부터 등산을 좋아했어요. 대구 동아사에서 3년간 고시공부를 했는데 주말만 되면 머리도 식힐 겸 팔공산 갓바위를 다녔어요. 법원공무원 시절에는 직원들끼리 법봉이란 이름의 산악회도 만들어서 같이 다녔죠.”한 군수가 가장 좋아하는 산은 지리산. 무려
“등산리본에만 의지해서 산행할 수 있을까요?”등산리본 전문가 ‘준.희’ 최남준 선생은 질문에 고개를 가로저었다.“요새는 길이 잘 돼 있어서 당연히 갈 수는 있지. 그런데 그렇게 가면 안 돼. 등산리본은 의존의 대상이 아니라 참고의 대상이야. 자넨 정답지를 먼저 보고 문제를 푸나?”최 선생의 추천, 화왕지맥원래 계획은 등산리본만 보고 가는 산행이었다. GPS도, 지도도 휴대하지 않고 오로지 등산리본에 의존해 오르는 산행이다. 그러면 등산리본의 실황과 실제 가치를 더 잘 알아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하지만 등산리본 작업만 30여 년